2022. 8. 28. 08:27ㆍ나의 경험 ★
안녕하세요!
자자 오늘은 역대급 호텔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ㅎㅎㅎ
제가 이 글을 작성하면서 분노하지 않고 욕하지 않게 해주세요....... 시작해볼게요.
(경건)
전 직장에서 호텔에 재미를 느끼고 내 미래는 앞으로도 호텔리어다 생각하면서
즐겁게 다니다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정이 떨어져서 퇴사를 하고 새로운 호텔로 이직하게 됩니다.

내 인생에서 첫 중견급 호텔로 출근이라뉘~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긴장반 설렘반으로 출근합니다.


첫 느낌은 뭐... 나쁘지 않았어요..
급이 높아진 호텔에 다니고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하고 좋았을 뿐 ㅎㅎ

업무

프론트 오피스 부서로 업무는 이전과 동일하게
- 체크인&아웃
- 타부서 협업
- 예약생성
- 하우스키핑 업무 : 런더리, 더티린넨, 인스펙 확인, 대여물품 배달, 잠겨진 금고 해제 등아니 프론트 업무보다 하우스키핑 업무를 더 한거 같네; (벌써부터 손이 근질)
- 단체 체크인
- 시재마감
- 문서작업 등
장점

- 점심제공 (점심은 맛있음)
- 저녁제공(도시락) 별로 맛있진 않음
- 프론트 업무가 재밌다. (고객 응대 재밌음)
- 그나마 마음 맞는 동료와 즐겁게 다닐 수 있었음.

- 처음으로 시스템 통해 기안 올리며 배웠던 게 다른 회사 이직하는데 도움이 됨.
단점
(사실 불만사항을 단점에 적으려 했는데 철저히 구분하기 위해 따로 분류했어요.)
- 일 하는 거에 비해 개박봉(심지어 타부서 업무까지 하는데도) +개힘듦
- 복지가 1도 없다.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단 한개도 없음
추석 때 참치캔 주긴 했는데 별로 기쁘진 않았음. 사기도 안오르고.
- 연차 마음대로 소진
이런경우는 정말 처음봐서요...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는 단 한번도 마음대로 쓴 적은 없는데..?
진짜 아픈 날이 있으면 어쩌려고 남의 연차를 마음대로 소진시키는지...?
더한 건 뭔 줄 아세요..?
.
.
.
아직 사용하지도 않은 즉, 생기지도 않은 연차를 - 처리해서 미리 당겨 쓰래요

- 호텔과 웨딩사업을 같이 하는데 주말이면 여기가 호텔 로비인지 결혼식장 로비인지 모르겠다
죄다 프론트 거쳐가서 체크인 받는 도중 고객이 큰 소리로 여기서 웨딩 어디로 가냐고 ㅋㅋㅋㅋㅋ
고객님..지금 앞에 다른 고객 체크인 받는 거 안보이세요..?
주말마다 웨딩 간판 세워놔도 계속 물어보고 안내해줘야 돼서 짜증났음.
안그래도 체크인 받느라고 바빠죽겠는데.
- 호텔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호텔은 레스토랑 마감 빌과 웨딩 빌을 프론트에서 처리해준답니당
정말 주말이면 체크인 대기줄까지 서있는데 저녁 7~8시 되면 마감 빌까지 내려오면 그거 다 못찍어요.
마감조가 해야지 뭐 어쩌겠어ㅋ
- 심지어 주말에 예약실 직원이 없음
솔직히 예약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서 금방 만드는데 이게 예약이 몰리고 체크인이 몰리는 순간
헬지옥 열리는거에요 그냥...
여기다 컴플까지 터지면? 헬파티~~~~~~~~~~~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바쁘면 식사도 못하고 그냥 9시간 내내 일하다 퇴근함. 연장까지 할 때도 있음
(연장수당? 있을리가요..)
- 프론트가 건물 안에 있는데 여름에 개덥고 겨울에 개춥습니다.
(근데 다른 호텔도 겨울에 로비는 추운 거 같긴 하더라구요.
겨울에 호텔안에서 일했는데 감기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 동복입고 일해서 땀뻘뻘+로비에 에어컨 안틀어줌
좀 틀어달라고 하면 알겠다고 말만하고 안틀어줌)
- 스케줄 확정이라고 하고 갑자기 바꿔버림.
(스케줄 근무 특성 상 바뀔 수 있는 건 이해하는데...
말이라도 어다르고 아다르다고 그냥 설명 조금해주고 이해해달라 미안하다 한마디 하는 게 어렵나봐요.
스케줄러 입장에서 사실 미안할 일도 아니죠. 짜다가 스케줄이 안맞으면 바꿔야지 뭐 어쩌겠어
근데 예의상이라도 저 같으면 할 거 같아요 ㅋㅋ)
- 11시-23시 데이유즈 상품이 있어서 오전에 체크인하러 오면 객실 정비된 게 하나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당직 지배인이 있는 것도 아님. 일개 사원이 알아서 욕먹고 처리해야해용 ㅠ.ㅠ
이게 사실 가장 큰 불만사항이죠
알바를 고용하던가 하우스키핑 인력을 뽑아서 빨리 객실을 만들던가 해야지
- 전 직장은 2교대 12시간 근무이고 여기는 3교대 9시간 근무여서
감봉하고 들어온 건데 9시간 보다 더 일할 때도 있는데 돈을 안줌 ㅠ.ㅠ
- 나 포함 단 한사람도 어느 누구도 프로페셔널 해보이지 않았다.
- 전회사 야간근무 해봐서 아는데 보통 새벽에 예약이 들어오면 만들어 놓거든요?
어려운 것도 아니고 2분이면 만들 듯
그래야 다음조가 업무할 때 원활하게 할 수 있음
당시 오픈 6시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day 10-22예약건이 없는 거에요? 아니 체크인 받아야 되는데;;
(예약 메일함도 확인했는데 이미 새벽 예약건들은 읽음 처리가 되어 있어서 당연히 만든 줄 알고 그 후에 것만 내가 만듦)
알고 보니 전날 야간조가 야간 들어온 예약들을 출력만 해놓고 프론트 한 쪽에 쌓아둠 ㅡㅡ 그냥 처리하라고
어려운 것도 아니고. 아니면 미리 인수인계를 해서 알려주던가
ㅡㅡ
아무것도 모르고 체크인 받으려는 상태에서 줄 밀리고 장난도 아니어서 개빡쳐서 퇴근하고 프론트 단톡에 신입 3개월차인 제가 빡쳐서 ㅈㄹ했는데 카톡을 차마 올릴 수 없네요(내가 봐더 싸가지 없었다 ㅇㅈ)
자 불만사항 갈게요
제가 일했던 호텔 기준입니다.

1. 직원들 모두가 화나 있음 정말로. 같은 부서는 물론 타부서 사람들까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회사에 인력이 부족해서 서로 다른 업무까지 처리하느라 힘든 건 이해함.
근데 직원 간에 대하는 태도가 매우 좋지 않음. 반말은 기본에 심하면 소리 지름.


2. 업무 책임 지려고 하지도 않고 책임질 사람이 없음.
3. 다른 직원이 계산 실수 한거를 인계받는 사람이 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계좌로 고객한테 돈 보내라고 함.
돈은 물론 회사에서 (재경부) 준다고 함.
솔직히 5백원도 안되는 금액이여서 뭐 주는 건 어렵진 않은데...

이게 일방적으로 회사 생활하면서 이런 아이디어가 누구한테서 나온 건지 모르겠는데 이게 가능한 일인가?
그 당시에 인계받는 상황에도, 지금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음
좋소도 이렇게는 안할 듯..ㅎㅎ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메뉴얼이 안생겨서 한 2~3번 계속 직원 계좌로 사용해서 주라고 지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느꼈죠...보통의 회사가 아니구나..
4. 시재관리 엉망(이걸 단점에 써야해 불만사항에 써야해 ㅋㅋㅋㅋㅋ)
5. 다른 부서와 협력? 응 개나줘 ~ 프론트 동네 북이야~
6. 윗 대가리들이 보기에 마음에 안들었는지 하루 아침에 생겨난 새로운 일, 그리고 일주일 뒤면 사라지는 그 업무..
이게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정말 체계성이라고는 눈꼽만큼 찾아 볼 수가 없음...도대체 누가 만들어 낸건진 몰라도...
똑같은 일을 두번 세번씩 만들어 냄 능력자 인정 !!!!bbbb!!!
8. 퇴사전까지 두세달 가량 예약실 직원이 없었다..ㅎㅎ 프론트가 예약실 일까지 다함
9. 프론트가 하우스키핑 업무도 하는데 프론트 일하랴, 하우스키핑 일하랴, 예약업무 보랴
정말 바쁜 날엔 시간이 빠르게 가더라구요 ^^


여름에 저 동복입고 린넨 작업하면 땀 뻘뻘 날 정도로 너무 더움......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유니폼이 동복 하나 뿐입니다 !
신기하게도 하복이 없어용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하수구 같은 통로 문을 열면 저만큼의 린넨 양이 한번에 쏟아져 나와서 카트 바짝 붙이고 뒤에서 밀고 있어야 그나마 빨리 하는데 저 많은 양이 한번에 내려오면 다치거나 위험할 수 있음



10. 주말엔 바빠서 밥도 20분만에 먹고, 아님 정말 바쁘면 못먹을 때가 있는 거 이해해요...
인력부족에 일거리는 늘어나는데 어떻게요 뭐 굶고 일해야죠...이건 괜찮은데
평일에 조금 한가한 날이 있을거 아니에요..?
그럼 그때 조금이라도 쉬고 오게 해주면 어디 덫나나요..? 하루종일 구두 신고 서있어서 힘든데...
아 참고로 8시간 일하고 1시간 휴게 시간 그거 말하는 거임.
기본적으로 1시간은 쉬게 해주던가, 아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30분이라도 좀 쉬게 해주던가..
참고로 저는 제가 1시간 쉬면 같이 일하는 동료한테도 무조건 1시간 쉬고 오라고 말하는 타입이에요.
당연히 나도 한시간 쉬었는데 동료도 한시간 쉬어야지요.
당연한 걸 이렇게 쓰는 것도 웃기지만.
신입 때는 눈치봐서 대충 40분 쉬고 갔는데도 왜 일찍 오냐며 말해주는 사람 없고....
아 나중에는 정말 아무도 쉬는 시간 챙겨주는 사람이 없길래...
좀 한가하다 싶은 평일은 대놓고 1시간 쉬고 옴.
역시 난 내가 챙겨야 해 ㅎㅎ
물론 쉬고오면 욕 먹습니다
왜 욕먹는지는 모르겠는데
(본인은 한시간 다 못쉬어서 그런가봐요. 그니까 누가 쉬지 말랬나 ㅋ 쉬고 오든가)
욕 먹을 각오하고 다녀온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헤헤헿
내 권리는 내가 챙겨야 해 암 그렇고 말고~!
밥 안먹고 1시간 더 일한다고 돈 더 주는 거 아니잖아? 암 그렇고 말고~!
퇴사한 후에도 절대 후회없음.
너무 뿌듯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히려 이렇게 안쉬고 나왔으면 억울할 뻔^^
쌓인 게 많았나봐요 이해바람ㅎㅎㅎㅎ

한번은 30분 동안 밥먹고 올라와서 인수인계 끝내고 좀 한가하길래 톡으로 여대리한테 아까 30분 밖에 못 쉬었는데 나머지 30분 더 쉬고 와도 되냐 했는데 30분 뒤에 퇴근이라고 안된다고 함
ㅆㅂ 여기는 기본이 안돼있어ㅡㅡ
아니 인수인계 끝났고 내 할일도 끝났고 프론트도 사람 있고 한가한데 대체 왜 못 쉬게 하는건지?
그리고 어라이벌 객실 인스펙 된 거 보고 왔냐 하길래
인스펙된 방 어싸인 잡았다고 했는데 직접 객실 가서 인스펙 확인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ㅆㅂ 내가 하우스키핑이야 뭐야 그걸 왜 프론트가 확인하냐고
인스펙이니까 I로 떴겠지 진짜 말하면서도 상황이 ㅂㅅ같네
암튼 쉬는 거 없이 객실 확인하러 갔다 옴ㅋㅋㅋㅋ
(아 제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아냐면 카톡 캡쳐 해놓은 게 있거든요^^ 이렇게 일이 있었는데 정확히 기억 안나는 건 카톡 캡쳐를 읽고 그당시 상황을 기억해낸답니다. 물론 하도 ㅂㅅ같은 게 많아서 기억에서 안 사라지는 게 대부분)

11. 상사한테 인사를 하면 인사를 안받아준다.
이런 ㅂㅅ같은 와중에 전 또 착해서 백오피스에 있는 주임한테 퇴근해보겠습니다~ 인사했는데 폰 보다가 딱 나랑 눈 마주쳤는데 대놓고 쌩깜ㅋㅋㅋㅋㅋ
(혼자 쉴 거 쉬어서 그런가봐용 ㅠ어쩔 수 없지 난 쉬는 게 중요해ㅋ)
12. 프론트 단체 톡방에서 저격이 심하다.
제가 근무했을 때 레스토랑 빌지가 프론트에 내려왔는데 (애초에 레스토랑 걸 왜 프론트가 처리햐냐고)
당시에 체크인 하느라 예약 받고 만드느라 바빠서 레스토랑 빌지 입력할 시간이 없어서 처리를 못했거든요?
그리고 깜빡하고 결국 입력 못하고 퇴근했는데 개인톡으로 오늘 레스토랑 빌지 입력 안하고 갔어요 알려주던가
아니면 출근했을 때 왜 안하고 갔냐고 하던가 아니면 인수인계 때 지난번에 레스토랑 빌지 입력 안하고 갔다고
알려주면 되지 그걸 굳이 다 보는 프론트 톡방에서 주임이라는 사람이 저격을 한다..?
딱 나한테만 말하는 톡이었는데 그걸 왜 굳이 프론트 톡방에서 혼을 내는지 이해가 불가해서
거기에 답변하지 않았어요. (이건 단순히 혼을 내는 게 아니라 모두가 보는 앞에서 창피를 주는 행동이라 판단해서)
그 톡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으니 뭐 뻘쭘했는지 아니면 자기의 행동에 조금은 창피함이 들었는지 나중에
개인톡으로 사과하더라고요 ㅋㅋㅋㅋ
13. 공사를 미친듯이 한다
갑자기 뭔 분수대 만든다고 분수대 공사하고 계단 공사하고 프론트 뒤에 뚤린 벽 메꾼다고 공사하고 ㅆㅂ공사 작작해 개새끼들아
공사 때문에 체크인 시킬 때 말도 잘 안 들리고
개시끄러워서 귀청 나갈 거 같고
먼지 개심해서 먼지 계속 마시며 일해야됨
ㅆㅂ 복지가 없으면 가만히 좀 냅두던가
하 여기서 분노가 폭발하네요
공사가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주씩 하는데다 이거 끝나면 저 공사하고ㅡㅡ ㅅㅂ여기가 호텔이야 공사장이야
너무 시끄러워서 잠깐 귀 막고 있으면 귀막지 말라함
알빠야 ㅆㅂ아
참고로 저는 청각/후각이 예민한 편이에요
14. 야간근무를 여자 혼자 시킴
야간시간에는 어떤 특수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데
취객이라던가 컴플 등이 발생했을 때 한명이 이걸 처리할 수 없는데 알빠노~ 그냥 여자 한명 야간근무 투입시킴
그렇게 인건비 아끼고 싶었니
전 회사는 그래도 야간근무 할 때 객실 서비스 갈 때 여자가 가면 혹시나 위험할 수 있다고 남직원들이 대신 가줬는데 여긴 그딴 거 없죠
(이미 여자 동료 한명이 혼자 야간하는 중이었는데 이사람이랑도 사이가 그닥이라 내 알빠노임)

얼마 안있다가 나 혼자 야간근무 간다는 어마무시한 말이 있어서 바로 다른 데 면접 보고 추노 때림
1년은 버티려 했는데 후
15. 비열한 동료들(feat. 동료애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ep1. 냉장고 간식(여우+주임)
저는 남의 물건이나 간식을 탐내지 않아요.
근데 누군가 손님건가 동료의 간식을 먹었나봐요
주임이 인수인계 시간에 와서 누가 먹었냐고 혼을 내면서 날 쳐다봄ㅋㅋㅋㅋ근데 내 동료랑 나는 누가 먹었는지 알고 있음. 그 사람을 여우라고 부르겠음. 남자 여자 대하는 태도가 달라서 여우같은 년이라 생각함.
암튼 여우가 먹었는데 끝까지 지가 먹었다고 말안함ㅋ
(여우는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지름
더블체크인이라던가.. 계산실수라던가 ㅋㅋㅋ
이 프론트에서 선배님이라고 부르는데 선배같아야 선배라고 부르지ㅡㅡ 배울 것도 없고 실수만 엄청 하는 애한테)
(입사순으로 선배라고 부르는데 초반엔 선배님 열심히 부르다가 하도 한남이랑 여우가 도저히 일하는 게 선배같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중간에는 XX씨로 걍 부르다가 기분 나빠하길랰ㅋㅋㅋㅋㅋ이와중에 선배가 되고 싶긴 했나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엔 선배님이라고 안부르고 이거 했어요? 주어 빼고 걍 본론만 말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분위기 좋을 땐 나도 좋은 게 좋은 거지 생각해서 선배님 어쩌그 얘기하면 엄청 좋아하는 게 느껴짐ㅋㅋㅋㅋㅋㅋㅋ)
( 아 또 생각났는데 나 다음에 신입 두명 들어왔는데 나한테는 선배라고 하지 말고 편하게 xx씨라고 부르라고 함. 뭔 선배여ㅡㅡ
그리고 신입들이랑 친해져서 좀 까는 맛에 재밌게 다녔음)
.
.
.
그리고 얼마 뒤에 내가 한창 방탄커피(버터)에 빠져 있어서 나중에 출근햐서 먹어야징ㅋ하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백오피스에서 주임이 냉장고를 뒤지다가 내 방탄커피를 들고 웬 커피지 ㅇ.ㅇ? 이딴 표정으로 내 커피를 빙그르 돌려보다니 까서 마심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뭐 쪼잔하지 않으니 그거 가지고 내 건데 왜 먹냐고 하진 않겠음ㅋ(주임은 1명임)
ep2. 속좁은 남자 동료
이 친구를 한남이라 부르겠음
이 프론트 스케줄 미들타임이 14-23임
보통 3교대면 13-22인데 이해 노;
(그리고 항상 정시 출근하면 혼남. 인수인계 10분 전에 도착하라고 ㅈㄹ함. 전회사에서는 알아서 그렇게 했는데 여기서 그렇게 하고 싶겠냐고. 암튼 하긴 함)
암튼 나는 23시 퇴근하면 옷 갈아입고 가면 지하철도 20분 넘게 기다리는 데다 내가 내리는 역에서 버스를 한번 더 타야 되는데 그때가 11:50분 정도라 버스가 없거나 운 좋으면 더 기다렸다가 타고 갈 수 있음(동네까지 걸어가면 30분 버스타면 7분)
이러한 불편함을 중간관리자에게 말했고 13-22시 근무나 가급적 오픈 타임을 희망한다 말함
뭐 말한다고 다 반영될 거라 생각하진 않았음
대신 버스 못타면 택시비 지급해준다고 (야근 수당)해서 기안 올리고 어쩌그 했는데 줄리가 없음
아무튼 이런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던 도중,
22:50분이 돼서 한남이 등장함.
그때 난 체크인을 마치고 내가 받은 레지들 입력하며 정리하고 있는데 한남이 오자마자 컴플을 받았나 봄ㅋㅋㅋㅋ
침대 밑에 뭐 ㅋㄷ이 있대나 뭐래나 객실 정비 미흡건으로 올라가본다고 해서 ㅇㅋ 했는데 15분이 지나도 안 오는 거… 나 퇴근해야 된다고 한남아
전화해서 체크인도 한두개 남았고, 인수인계 별다른 거 없는데 프론트에 메모 남겨놓고 퇴근해도 되냐 물어봄
말이 되냐고 뭐라함 (지 컴플받고 있는데 이러니까 짜증나나 봄)
그리고 또 말이 안될 건 뭐야
아니 나는 퇴근시간 훨씬 지나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도 없고ㅡㅡ 다시 전화해서 버스도 없어서(지가 대줄 것도 아니고) 가보겠다고 함
(그와중에 난 왜이리 친절한거야 그냥 가도 돼 올리야)
그랬더니 비꼬면서 아 예 가세요 가~ 이러고 끊음
참으로 한남다운 발언이었음
ep.3
입사하자마자 지적하는 선배(라고 읽고 찌질이라 부른다)
입사한지 5일차 되던 때…
이 호텔은 객실이 좀 특이한 구조라 그 객실의 호수를 몇 개씩 외우고 안내해야 함.
당시 좀 헷갈려서 선배님 이 객실이 그 특이한 객실 맞죠? 물어봤는데 그걸 아직도 모르면 어떡 하냐고 ㅋㅋ
닌 처음부터 잘했냐
그리고 프론트에 셋이 있으면 은근 날 무시하는 게 느껴짐 후 진짜 별에 별 인간이 다있네
(근데 이 선배랑 나중에는 좀 괜찮아짐)
ep4. 걍 맘에 안드는 세일즈 지배인
가끔 프론트 내려오는데 말하는 것도 그렇고 뭔가 좀 띠꺼웠음
(이정도면 뒷담화 일기장 혹은 데스노트 아니냐고)
ep5. 프론트 대리님 2명
남자 대리님은 내가 젤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일단 사람간에 예의가 있고 사람이 좀 우직하고 차분한 타입.
내 얘기도, 고객 얘기도 잘 들어주고 컴플도 좀 유연하게 처리하심(가끔 집까지 태워다 주시기도 함)
여자 대리님은 솔직히 많이 빡셌는데 정색하면서 말하기도 하고 근데 배울점이 많은 사람이고 공사 구분이 좀 돼서 따를만한 사람이었음.
중간관리자로써 개인 면담도 잘해주고, 혼자 일하고 있으면 자주 내려와서 전화도 같이 받아주고, 프론트 좀 한가할 때 같이 스몰토크도 하고 분위기도 좀 잘 풀어주는 사람.
다만 일하는 데 있어서 인사 크게 잘하라고 귀에 딱지 앉도록 얘기함… 그외에는 쏘쏘
ep6. 회장의 지시
사실 회장의 말한마디면 갑자기 없던 일도 생기고 그 일은 일주일만에 사라지고 하던 게 회장의 지시였던 것.
회장이 직접적으로 프론트 내려와서 업무 지시하는 건 처음 봄.

라인 타기를 강요함.
대놓고 넌 어디라인이야? 물어봄(회장/총지배인)
ep7. 회장 쫄따구
회장 옆에 비서인지 뭔지 모를 쫄따구가 있는데
(경영지원 차장임) 매일 프론트 뒷문으로 나와서 회장 뒤를 비서마냥 따라다님.
물론 인성이 좋았으면 여기 언급 안됨
나는 아니지만 내 동료한테 호텔앞에 주차하면 안되는 거 안내하라고 ㅈㄹ함 좋게 말해도 되는데
ep8. 쫄따구 아내(웨딩팀 차장이었나)
1층에 프론트랑 웨딩부서 예약실(상담)이 있음
토요일 점심 쯤 이제 막 나는 출근해서 인수인계 받고 시재 세는 중이었음.
당시에 체크아웃/체크인에 프론트는 정신 없었고
결혼식도 있어서 로비도 엄청 혼잡한 상태.
어떤 손님이 와서 결혼식에 낼 돈을 바꿔달라고 함.
로비에 atm기가 있는데 안됐었나 그래서 물어본 거 같음
나는 시재 세는 중이었고, 당시에 큰 단위의 현금 보유도 넉넉하지 않았고, 결혼식 관련 손님이라 생각해서 웨딩부서 예약실로 가시면 된다고 안내함(거기도 현금을 다루는 걸로 알고 있음)
얼마 후 프론트에 쫄따구 아내가 전화 와서 그 손님 여기로 보낸 사람 누구냐고 다짜고짜 소리 지름(몰상식한 거 제일 싫어하는 1인)
당시에 받자마자 그 ㅈㄹ해서 개빡쳐서 전데요 라고 했고 이름 뭐냐해서 알려줌.
얼마 뒤 쫄따구가 와서 프론트 치면서 소리지르며 혼을 냄. 이때 정말 기분이 안 좋았음….
아니 내가 잘못한거면 그냥 그런 건 프론트에서 바꿔줘도 된다 앞으로 그렇게 하라고 말을 하던가
여기가 무슨 돈 바꿔주는 데도 아니고ㅡㅡ
진짜 출근하자마자 개빡침
이때 신입도 있었는데 경위 다 알고 있어서 괜찮냐 물어봐주고 다독여줌 ㅠ
주말에 안그래도 사람 많은데다가 한창 체크인으로 바쁜데 굳이 프론트 인차지 자리까지 와서 데스크 치면서 혼을 낸다? 그것도 경영지원 차장이?(프론트는 객실부로 다른 소속)
개새끼가 업무 관련 하나도 없는데 지 아내가 꼰질러서 그거 듣고 혼내러 여기까지 왔나 봄.
지금 생각해도 진짜 ㅂㅅ들 집합체네요
경영지원부면 평일에 일하는데 도움은 못 줄 망정
왜 주말에 나와서 ㅈㄹ하는지 모르겠음
참고로 면접봤던 경영지원 대리님도 매일 로비로 주말 출근했고 나 입사하고 한달 지나서 퇴사하심ㅋㅋ
(굿 초이스)
.
.
.
.
.
그래도 폭풍같이 글을 순식간에 썼는데 욕은 없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욕 있어도 쓸만함..
너무 안좋게만 쓴 거 같은데..그래도 나름 즐기며 재밌게 다녔어용ㅎㅎㅎㅎ
다행히 저와 뜻이 같은(?)ㅋㅋㅋㅋ 마음 맞는 동료랑 엄청난 회사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 재밌게 호텔 생활했었어요 ㅎㅎ후회는 없다~~~
모든 직원들이 적처럼 보이긴 하는데 이 동료랑 예약실 직원들(근데 다 퇴사해서 몇 달간 자리가 안 채워졌었음)이랑은 잘 지냈어요 ㅋㅋ
자기개발(관리)&취미&일상
- 코로나 때문에 배우고 있던 방송댄스 중단.
다시 배우려고 1:1 등록해서 방송댄스 몇 개월 배움ㅎㅎ
근데 비용이 4회 18만원이라 넘 비싸서 관둠 ㅠㅠ









둘다 보기좋게 불합격...^^




후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같은 곳임
여기서부터는 짤 모음집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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