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미소지기 알바/대기업 알바 두번째 이야기

2021. 10. 15. 00:12나의 경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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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지나서 적는 대기업 알바 스토맇ㅎㅎ
지금 적으면 아무도 나인줄 모를 거야 … XD

저는 cgv 아르바이트를 2017년 4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 조금 넘게 근무했어요.
4개월 밖에 안해서 그런지 여전히 아쉬움이 크네요.. 그냥 조금만 더 근무할 걸 ㅠㅠ
너무 재밌게 일한 알바중 하나인데 ..ㅠ

퇴사 계기는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도 아직 젊은 나이인데 괜히 주변 친구들, 동기들이 취업을 하면서
저도 괜히 촉박해지는 마음에 얼른 퇴사를 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당시에 컸어요.

그냥 아르바이트 쭉하면서 스펙도 쌓고, 취준생했었으면 됐는데 그땐 생각이 좀 짧았네요 허허\

또 tmi (지독한 계획충)이지만 대기업 아르바이트는 아쉽게도 이게 마지막이고
이후에는 제가 다녔던 회사들을 한번씩 쭉 적어볼 예정이에요.
입사도 퇴사도 겁나 많이 한 사람 ㅋㄷ




간단히 cgv에 입사지원하게 된 이유는 전 직장이 사무직이였는데 적성에 좀 안맞았어요
전에 에버랜드에서 일했던 게 생각나고 서비스직에서 일할 때가 더 재밌어서 이번엔 색다른 알바를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된 거 같아요 넘 오래돼서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ㅎㅎ

사실 서류부터 살짝 빡세서 왠지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적고 제출~~~
집이랑 40분 정도 거리인데 에버랜드보다 훨씬 교통도 편하고 시간도 짧아서 출퇴근하기 좋았다는 ㅠ
직장 다닐 때 진짜 출퇴근시간 무시 못해요..

어찌저찌 서류 합격하구 면접까지 패스~~~~
면접 때는 다른 면접자들과 조짜서 롤플레잉했던 게 기억나네요.
물론 개인 자기소개도 따로 준비해서 말했어요…(면접은 항상 떨림 ㅠㅠ)

너무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잘 못하고 그래서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집가면서였나… 합격문자가…


cgv 알바생은 미소지기라고 부르는데 미소지기 업무는 3가지로
첫번째. 매표
두번째. 매점
세번째. 플로어
이렇게 있는데 가장 먼저 배웠던 업무는 플로어였어요.

서비스 교육도 있었나..에버랜드는 기억이 나는데 cgv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ㅋㅋ아마 있었을 거에요

플로어 업무는 관 온도체크부터 티켓 확인, 영화시작 전 광고 잘 나오는지, 영화 끝나고 문 오픈(길치는 슬픕니다..길 잘 외워둬야해요)
영화관&로비 청소 등이 있겠네요.
오 그래도 몇 년 지났는데 안까먹고 이정도 기억하면 훌륭한 거 아닌가요 하핫

플로어지만 저렇게 하는 업무가 많아서 플로어 내에서 또 따로 시간별 스케줄이 있어 잘 확인해서 놓치는 업무가 없어야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티켓 확인도 재밌었고 영화 끝나기 몇 분전에 가서 엔딩도 보고 문 오픈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그때 생각해도 지금 생각해도 아무래도 저는 반복하는
일보다는 다양한 업무 담당하고 처리하는 것에 좀 더
흥미와 매력을 느끼는 거 같아요 😁💦)

플로어 업무하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2가지가 있는데요,
한창 러쉬타임 때 있잖아요… 얼른 티켓 확인하고 보내야되는데 영화관 정비 아직 덜 돼서 손님들 줄 길어질 때…(초난감쓰)
사람들의 따듯한 눈빛과 컴플레인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럴 땐 얼른 무전해서 몇 분 정도 걸리는지 확인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그리고 한번은 또 바쁜 시간 때 영화가 비슷한 시간에 두개? 세개 ? 열릴 때 티켓 확인 잘해서 몇 관으로 가야되는지 잘 안내해야되는데
분명 전 그 영화보고 그 관으로 잘 안내한 거 같은데…손님이 몇 분 후 오셔서 다른 관으로 잘못안내했다고..컴플레인을…..
이미 영화시작했는데 어쩔거냐~~~
아직도 기억나는 컴플중 하나네요 ㅋㅋ

이것 말고도 다른 cgv점 예매하고 시간대가 안맞아서 이상하다하고 지점 확인하면 다른 곳 ㅋㅋ

영화보고 폰을 거기다 두고 나왔는데 이미 그 관의 영화는 시작했는데 들여보내달라~~~~

(멘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온도체크나 본영화 시작 후 무전하는 게 있는데 영화명, 플로어 누구누구 이름 이런식으로 무전하는 게 있거든요.
이미 무전 누르고 말하는데 하필 그 영화가 영화명이
길어서 스케줄표에 잘려가지고 안보임ㅋㅋㅋㅋㅋㅋ
순간 당황해서 어버버 거려서 방금 무전한 사람 누구냐고 ㅋㅋ혼난 것도 생각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료들끼리만 아는 어떤 영화관의 귀신썰 등등
다양한 썰이 참 많죠~~

갠적으로 플로어는 체력이 좋아야되는 거 같아요
러쉬타임에 계단오르고 내리고 영화, 광고체크하면 뛰어다녀야되거든요 ㅎㅋㅋ

두번째로 일했던 포지션은 매점 !!!!!
진짜 플로어만큼 너무 재미나게 일했어여ㅠㅠ

매점은 팝콘, 음료, 간식거리를 판매해요. (이벤트 프로모션 있을 땐 또 외워야 함)
-> 외우는 건 문제 안되는데 어딨는지 위치를 모른다고 !!! 하도 저장고가 많아서 ㅋㅋㅋ

한가할 때는 음식조리+계산 혼자 다하는데
바쁜 시간대에는 여러명 투입돼서 한명은 포스기 담당, 한명은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식으로 일했어요
둘다 잼씀ㅋㅋㅋㅋ
음식을 다루는 포지션인 만큼 가장 중요한 선입선출, 유통기한 확인, 소분하는 양, 청소 등 요런 부분은 좀 까다롭지만…!! 즐겁게 일함ㅎㅎ


아 이때 갑자기 생각나는게 여기는 ~~님이라고 부르는데
멀리서 내가 좀 쉬는 것 같다(아니 커피 나올 동안 잠깐 기다린거라고) 이러면
바로 이름 부름 ㅇㅇ님
이름 부를 때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스트레스~~~
그래도 좋은 분이셨음……업무를 빡세게 해서 그렇지

아 또 생각났던 게 냉동식품 뭐 찾으러 냉동고에 들어갔는데 진짜 얼어 죽는줄 ㄷ ㄷ
뭐 찾으러 가는게 아니라 재고 조사였나 ? 하여튼 급생각남ㅋㅋ
요거 말고도 부랴부랴 퇴근하느라 (퇴근시간 1분도 늦으면 안됨) 포스기 마감을 안해서 사유서 쓰고 간 적도 있고
이매라고 해서 이동매점은 개꿀이였던 게 기억나네요 ㅋㅋ
이동매점에서 근무할 때 당시 이벤트? 같은 걸로 실적 달성하면 누워서 영화보는 엄청 비싼 티켓 (이름 기억안남)
두장 주는 거 있었는데 그날 운좋게 고객님께서 많이 사가셔서
티켓 두장은 부모님께 드려 효도했었어요 ㅋㅋㄷㅋㄷㅋㄷ

매점은 환상의 팀워크까진 아니지만 서로 잘 협동하면 좋은 포지션인 거 같아요!!!

요렇게 깔끔왕, 정산왕 등등 여러 칭찬하는 게시판도 있고, 중간중간 시험도 본답니다ㅠㅠ
시험이 꽤 어려웠던 걸로 기억함,,

아!!그리고 저 마감조는 보통 잘 안시켜주는데 제가 막 해보고싶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마감조 투입됐던 적 있거든요 ㅋㅋ
생각보다 빡세더라구요… 마무리 하는 작업인 만큼 청결하게 해야 되고 설거지도 하고 (사실 잘 기억 안남)
20시부터 5시까지였나?
처음으로 밤새서 일했어요 ㅋㅋ
체력적으로 괜찮았는데 업무가 좀 빡세었던 거 같아유
청소도구 넣으러 화장실 갔다가 나올 때 불 끄고 나와서 무서웠던 기억이 ㄷ ㄷ

우왓 이거 보니까 또 일하고 싶다 ㅠㅠ새록새록


저 여기서 성수기 모범 상장도 받았어요 엣헴
요런 기분좋은 칭찬이나 상장을 수여해주시고, 가끔씩 간식도 주시고
선임님들, 매니저님들도 다 좋은 분이셔서
너무 기분좋게 일했다는 ㅠㅠ


매표는 일했던 기간이 짧아서 잘 안해봤는데 일단 카드사 혜택도 많고 외울게 너무너무 많았어여
매표는 사실 거의 일을 안해봐서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어떤 영화볼건지, 가끔 어르신들 영화추천 해드리고, 카드사할인 외운 것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에버랜드도 그렇고 cgv도 확실히 대기업인 만큼 체계적인 교육도 받고 다양한 복지혜택, 고객 서비스도 좋은 거 같아요 !!!

미소지기 일하면서 장점은
제 취미가 영화보기인데 자리 많은 날에 한달에 10번 영화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
엄청 봤죠~ㅋㅋㅋㅋㅋ
퇴사하고 몇 주간 내돈 주고 영화보기 살짝 아까웠음ㅋㅋㅋ
매점 반값 할인 ㄱㅇㄷ~~
스케줄 협의하에 서로 바꿀 수 있음
직원들이 또래라서 미들타임 끝나고 시간 맞는 사람들끼리 즐거운 회식 타임~

단점은 딱히 없는데.. 미소지기 단점이라기 보다는
서비스직이여서 피할 수 없는 단점이자 장점인 스케줄 근무…
내 스케줄을 일에 맞춰 정해야됨,
근데 사무직도 반대로 생각하면 일 끝나고 업무 정하는 거라 비슷하다고 생각함,,, 물론 스케줄 근무가 좀 더 일정 짜기 어렵긴 하지만ㅋㄷ

그럼 다음번엔 사무직 알바…아니 직장인 후기로 돌아올게요.. 또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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