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회 현충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머나먼 타국에서 온 외국 참전 용사부터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신 호국 영령께 감사드리며 잊지 않겠습니다. 넋은 별이 되고 유연숙 모른 척 돌아서 가면 가시밭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을 택하셨습니까 시린 새벽 공기 가르며 무사귀한을 빌었던 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 바람 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 할 얼굴 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아들의 아버지였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 작은 몸짓에도 흔들리는 조국의 운명 앞에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를 지피려 뜨거운 피 쏟으며 지켜낸 이 땅엔 당신의 아들딸들이 주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 무엇으로 바꿀 수 있..
202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