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체인 카페에서 일한 후기
취준생일 때 서비스직 경험 쌓을 겸, 용돈벌을 겸 시작한 카페 아르바이트 이야기:)

사실 이렇게 오랫동안 일할 줄 몰랐다 ㅋㅋㅋㅋ
주말알바로 1년동안 근무했고, 평일에는 공부해서 스펙을 쌓았다.
내가 원했던 직종이 코로나로 인한 타격으로 포기하게 되었지만,
다행히 다른 곳에 바로 취업할 수 있었다.
취업후에도 시간이 맞을 때마다 알바를 한 것까지 포함하면
대략 2년 동안 카페에서 일한 경력이 생겼다.
카페 알바를 하기 전에 평소에 카페를 잘 안다녀서
음료도 거의 아이스 쵸코나 녹차라떼만 마신
커.알.못이었는데
카페 알바를 하면서 여러 커피 종류를 만들고 맛볼 수 있었다.
역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라떼 아트 ..?
출근 전에 유튜브로 잠깐씩 보면서 연습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몇 번씩 만들다 보니깐
하트는 성공했다.
은근 모양 잘나오면 너무 예뻐보이고 뿌듯하다는ㅋㅋ
커.알.못이었다보니 카페알바 한 이후로는
주문할 때에 샷 조절이나, 휘핑 등은 빼달라고 할 수 있어서 좋다.
음료도 대충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알 수 있음ㅋㄷㅋㄷ
얼마전에 어떤 카페에서 주문했던 최악의 커피 얘기를 하고 싶다.
카페거리의 개인카페에서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평소에 아인슈페너나 티라미수라떼를 즐겨 마셨고,
요즘 커피를 잘 안마셔서 오랜만에 마시는 커피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상승한 상태였다.
보통 아인슈페너는 입을 대고 마시기 때문에 잔이 중요할텐데
그냥 일반 긴 컵에 나왔고,
맛도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위에 크림도 뿌리다 만 듯한 모양과, 시나몬 가루는 폭탄 맞은 것 마냥
뿌린 걸로 서빙 받았는데 너무 실망..
체인 카페보다 가격도 훨씬 비쌌는데 돈이 너무 아까웠다.
먹을 수 있을 정도면 돈 아까워서 먹었겠지만
도저히 못 먹을 정도여서 두모금 맛보고 전부 버렸다.
이 일 이후로 메뉴 주문할 때 더 신경쓸 듯ㅋㅋㅋㅋ
아무튼 조만간 다시 카페 알바를 할 거 같은데
얼른 손님들도 맞이하고 싶고
음료도 제조하고 싶다
알바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기대중ㅎㅎ
난 알바할 때 맛도 모양도 모두 신경써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