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험 ★

카페 알바 교육 1일 받고 추노한 썰

onlyolli 2024. 9.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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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카페 알바를 일주일 정도 하고 추노한 썰을 풀어볼까 해요.

저는 예전부터 꽤 오래 카페 알바를 한 경력이 있는데,
새로운 카페에서 면접이 합격 되어 첫 근무를 하게 되었어요.

오픈조로 오픈 첫째날 교육을 받으러 8시에 출근했어요.
8시부터 14시까지 열심히 교육 받았고,
사장님도 좋고 얘기도 잘 통해서 오래 다닐만 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사장이 퇴근하기 30분 전부터 갑자기 저에 대해 엄청 궁금해 하고
이것저것 막 물어보기 시작하더니 근무시간이 14시까지였는데 40분을 초과할 정도로;;
얘기를 했어요.
 
그중에서 이 카페에서 일하려면 아무래도 디저트 종류도 많고,
자체개발 메뉴도 많아서 시간 되면 평일 중에 몇 번 와서 한두시간 더 교육 받으면 좋을 거 같다고 사장이 얘기했어요.
 
저도 뭐.. 첫 오픈조로 하기 전에 한두번 더 교육 받으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먼저 제안한 것이니 교육비를 또 준다고 당연히 생각하고 굳이 물어보진 않았어요.
 
(여기서 오해가 없으려면 사장과 직원간에는 짧게라도 명확하게 돈에 대해 언급하는 게 좋아요.)
"교육비는 따로 지급되지 않을 건데, 커피 제조나 디저트 관련해서 더 배우고 싶은 거나 궁금한 거 있으면 평일 중에 한번 나오기를 추천한다." 
 
저는 당시에 카페 알바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일을 하고 있어서 퇴근하고 또 여기까지 교육 받으러 시간 내서 온다는 걸 뻔히 알고 있는데;; 어찌 됐든 교육을 받는 것도 일을 하는 거니까 교육비를 지급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장이었어도 돈 지급에 대해서는 확실히 했을 듯)
 
그리고 무엇보다 평일 저녁시간이랑 공휴일에 교육 스케줄 2개를 사장이 먼저 정해줬거든요.
만약 교육비 지급되지 않고 그냥 와서 한 두시간 정도 같이 일해보는 거 추천한다~
이런식이면 아 그냥 교육비 안주고 더 배우고 싶으면 배워가라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은 들었을 거에요. (그럼 시간 내서 굳이 오지도 않았을 듯ㅋ 걍 일하면서 배워가면 되지 뭘 돈도 안 받고 누가 굳이 먼저 와서 시간 내서 배우겠냐)
 
그리고 전에 카페에서 주말 알바 할 때는 메뉴가 3~40개..? 브런치 카페로 샌드위치/파니니, 커피/음료의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메뉴얼이 있지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평일 저녁시간에 틈틈히 와서 일도 좀 돕고 메뉴도 더 만들어보고 그랬거든요. 이렇게 하니까 매니저님, 사장님이 엄청 좋게 봐주시더라고요^^ 물론 제가 더 가서 배우고 싶은 마음에 간 거라 돈은 안 받았답니당 (추가 교육은 필요하면 교육비를 주고 교육을 하거나 내가 필요할 때 알아서 가서 배우는 거야~)
 
아무튼 평일 저녁시간 2시간 교육(교육이라 하고 그냥 가서 일 더한 것 밖에 안됨)과 공휴일에 2시간 교육을 추가로 했어요. (아니 무슨 첫 출근 하기도 전에 돈도 안 주면서 두 번이나 2시간씩 교육을 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일 저녁 교육 때는 돈을 안 주는지 모르고 일했다가 언제 알았냐면 공휴일에 한번 더 나오라고 했잖아요?
그때 매니저랑 같이 오픈하면서 일했는데 지금까지 아무도 근무시간 기록 + 돈 지급에 대해 한 번도 언급을 안하더라고요..? 면접 때도 첫 교육 때도 평일 교육 때도 그리고 지금 공휴일 교육 때도
그래서 궁금해서 먼저 매니저한테 월급날짜부터 이 교육시간 일하는 것까지 다 언제 주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이 교육 시간에 대해서는 지급이 되지 않는다는 걸 이때 처음 알게 됨ㅋ...

 
너무 당황해서 말도 안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럴거면 왜 첫 출근도 전에 먼저 2번씩이나 2시간씩 와서 교육받으라고 한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스케줄까지 먼저 지정해주고;)
 
일단 차분하게 내 입장 내 생각을 말했어요. 돈이 지급되지 않는거면 처음부터 한마디라도 말을 해주면 좋아겠지 않냐 등...
근데 매니저는 무슨 잘못.. 사장이 먼저 제안한거니 사장이랑 통화해보겠다고 하고 2시간 교육 마치고 퇴근하자마자 사장한테 전화함.
 
사실 이게 최악의 상황은 아니고 오해가 있었다면 오해가 있는 거라 차분하게 대화로 풀어나가면 되는데, 저는 웃으면서 정중히 이해한 상황을 얘기했고, 사장은 좀 어이없다는 듯, 당연하다는 듯의 말투여서 좀 기분이 나빴음.
 
그래서 결론은 평일 저녁에 일한 건 안 주고(결국), 오늘 교육한 2시간은 포함해서 주겠다고 함ㅋ(당연한 걸)
 
그리고 이제 첫 출근일이 토요일인데 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웬 돈이 들어옴 ㅡㅡ
확인해 봤는데 첫 교육 받았던 교육비만 들어오고, 공휴일에 교육한 2시간은 누락이 된 것이었던 !!
분명 어제 통화까지 했건만 ㅡㅡ (지금 생각해보니 카톡으로 XX카페 월급 0000원 지급됨 이딴식으로만 온 거 같았음)
아니 근무내역서라던가 이 돈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짧게라도 뭐 (1월 1일 근무 6시간) 말해주는 게 어렵나
 
제 입장에서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진지하게 내일 첫 출근인데... 나가야 되나 급 고민이 되기 시작했답니당

다음날 아침에 매니저랑 같이 8시 오픈인데 7시 18분에 코로나 걸렸다고 매니저한테 연락해서 못 나간다고 말하고, 조금 더 고민하다 지급수당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것 때문에 더이상 근무할 수 없겠다고 카톡으로 말했어요. 
(여기서 제가 잘못한 건 당일 출근에 못 나오겠다고 통보한 게 잘못한 건 맞아요.)

 그리고 사장이랑 통화했는데 갑자기 그렇게 못 나온다고 하면 어떡하냐~이러면서 막 화를 내기 시작ㅋㅋㅋㅋㅋ
미안한데 나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ㅋㅋㅋ 아니 코로나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도 아니고, 어제 밤부터 몸이 안 좋아져서 오늘 아침에 검사해보니 코로나다 이걸 내가 어떻게 하냐라고 반박했고, 그럼 어제라도 말을 했어야지 않냐 또 ㅈㄹ하길래 말이 안통하는 ㅄ이라서 어제 밤부터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진거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코로나 검사한거다 라고 정확히 말해줌 ㅋ 
 
계속 이거가지고 ㅈㄹ하길래 아 단순히 내가 오늘 출근을 펑크내서 그런 게 아니라 지난번에 교육비 관련해서 통화했을 때부터 언짢은 걸 지금와서 같이 ㅈㄹ하고 있는 거구나 생각이 들었고, 계속해서 지혼자 급발진 해서 화내다가 XX씨, 진짜 근무 안하고 싶어요? 그렇게 ㅇ함ㅇ너롬ㅇ나ㅓ뢍ㄴ 귀에서 피날듯 ㅋ
나도 듣고 있다 안그래도 아픈데 귀청 터질 거 같아서 마지막에 한마디 하고 말하는 도중에 걍 끊음
네~그냥 안할게요~ 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이 시원했는데 진짜로 흥분했는지 전화가 계속 오더라고요 ㅎㅎ...
더 할말 없는데;; 안하고 싶다고 의사 표현도 확실히 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지 분에 못 이겨서 더 전화하는 듯ㅋㅋㅋㅋㅋㅋㅋ 더 빡치라고 몇 번 더 튕겨주다 계속 전화 오길래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여보세용 전화 받았는데 역시나 화가나 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뭔 말 할 줄 알고 전화를 끊냐 그래서 뭔말 할건데요? 물었더니 보건증 가져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만두는 마당에 그게 왜 필요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진짜 필요했다면 그건 첫째 날에 가지고 왔어야 되고 없으면 보건증 검사하고 첫 근무를 시키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들이 제대로 관리도 못해놓고 ㅎㅎ
 
아무튼 궁금한 마음에 그게 왜 필요한데요? 물었더니 뭐 뻔한 대답하고 걍 끊더라고요 ㅋㅋㅋㅋ
 
아 그래서 보건증 가지고 갔냐고요?! 그럴리가요 ㅎㅎㅎㅎ

아 그래서 코로나 걸린 게 맞냐고요?

아 마지막으로 공휴일에 일한 2시간 교육비 있잖아요. 그거는 약속대로 다음달에 들어왔어요 ㅋㅋ
보통 당월에 일하면 당월에 지급해 주는 게 일반적인데, 알바마다 다르더라고요. 근데 이걸 아무도 얘기를 안해주니 모를 수밖에.. 사실 사장이 통화하면서 개지랄해서 돈 안 줄줄 알았는데 신고는 무서웠는지 돈을 주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돈 들어온 거 보고 뭐야?줬네 ㅋ 하고 말았답니당
 
아 근데 저는 추노썰이라고 풀지만 무단 퇴사는 아니고(애초에 계약서조차 작성도 안함)
그냥 바퀴벌레 같은 데에서 탈출했다~라는 의미로 추노의 표현을 작성한 거에요.
 
그럼 저는 다음 이야기로 골프장 진상썰!!! 들고 올게요 ㅎㅎㅎ
짧지만 꼭 풀고 싶은 이야기예요.
 
아니..이러다 나의 경험 이야기가 전부다 뒷담화로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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